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에서 “거대하게 감명깊은 데뷔”라는 찬사와 함께 화려하게 세계 오페라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테너 백석종은 흔히 들을 수 없는 리릭-스핀토의 압도적인 성량과 테크닉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안토니오 파파노의 지휘로 세계적인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을 대신하여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 출연하고,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와 <삼손과 데릴라>의 타이틀 역할로 데뷔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며 그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백석종의 로열오페라하우스 데뷔는, 그의 런던 데뷔일 뿐만 아니라, 바리톤에서 테너로 전향한 이후 1년만에 한 세계 첫 공식 데뷔라는 의미에서 많은 이들에게 뜻깊게 회자되고 있다.
테너 백석종은 미국 맨해튼 음대 석사를 전액장학생으로 졸업하였으며 샌프란시스코오페라의 애들러 펠로우와 아스펜 음악 페스티벌의 영아티스트를 역임하였다. 2021년 이탈리아 Vincerò World Singing Competition 과 미국 The Loren L Zachary Competition에서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스페인 Vinas Competition과 이탈리아 Iris Adami Corradetti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하였다. 그 외 줄리오 가리, 게르다 리스너, 오페라 인덱스 등의 대회에서도 입상하였다.
2023/24 시즌 동안 <나부코>의 이스마엘레 역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데뷔를 했으며 같은 극장에서 <투란도트>의 칼라프 역으로 출연하여 극찬을 받았다. 또한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나비부인>의 핀커튼 역, 나폴리 산카를로 극장과 피렌체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극장에서 칼라프 역, 안토니오 파파노가 지휘하는 로마 산타 체칠리아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와 베르디 레퀴엠을 공연했다.
그는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토스카>, <카르멘>, <투란도트>, <아이다>, <나비부인>, <나부코>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 가수로 출연하였다. 또한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체코 프라하 국립 오페라, 프랑스 넝씨, 네덜란드 국립오페라, 나폴리 산카를로 극장, 피렌체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극장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 가수로 활동 중이다. 앞으로도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와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등을 비롯한 여러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베르디의 <아이다>, 푸치니의 <투란도트>와 <나비부인> 등의 주역 테너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