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시대의 합창 음악을 중심으로 당대 연주 양식을 추구하는 새로운 합창 음악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2007년 창단한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은 국내/외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활동 중인 전문 음악가들이 모인 합창단이다.
카리시미 오라토리오 <입다> 한국 초연, 샤르팡티에 <성탄 자정 미사> 한국 초연 등 바로크 음악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각종 학계 초청 연주를 비롯하여 슈투트가르트 실내합창단의 지휘자 프리더 베르니우스,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테라카도 료와 함께 연주하는 등 세계적 대가들과 호흡을 함께했다. 2024년에는 바흐 콜레기움 재팬의 예술감독 스즈키 마사아키 지휘로 바흐 <미사 b단조>를 연주하며 음악계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꾸준한 독일 순회 연주를 비롯해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한 순회공연에서 <마태 수난곡>을 함께 연주했고, 마카오 오케스트라의 공연에서 바흐 콜레기움 재팬 합창단과 함께 <마태 수난곡> 멘델스존 버전을 연주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그 저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예술의전당, 아트센터인천, 인천문화재단 기획 연주에 초청되었으며, KBS 클래식FM 기획공연 <여름음악학교>,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 롯데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 대관령음악제 <강원의 사계> 시리즈,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 개관 페스티벌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매년 기획하는 정기연주회에서는 모든 시대에 걸쳐 음악사적 의미를 지닌 합창 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특별히 베토벤 <미사 C장조>, 모차르트 <레퀴엠>, <대미사 c단조>, 하이든 <천지창조> 등 고전파 이후 시대의 대규모 합창 음악에서도 깊이 있는 해석과 정교한 연주를 선보이며 한국 합창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2021년에는 창단 15주년을 앞두고 단체의 창단 의의를 되새기며 한국을 대표하는 바흐 전문 합창단으로서 ‘서울바흐축제(Bachfest Seoul)’를 기획하여 한국 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바흐 전곡 연주라는 대장정에 출사표를 던졌다.
녹음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은 2016년에 첫 정규앨범 <Motets>를 Sony Classical 레이블로 발매하였고, 오디오가이(Audioguy) 레이블로 모차르트 <레퀴엠>과 한국 창작 합창곡집 <서정>을 발매했다. 또한 유튜브를 통한 실황 영상 제공, 예술의전당 <디지털 스테이지>와 협력하여 공연 생중계를 제공하는 등 오래도록 음미할 수 있는 예술 작품을 제공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은 2013년 제1회 여수세계합창제 종교음악 부문 입상, 2016년 제32회 일본 다카라즈카 국제 실내합창 콩쿠르 3개 부문 금상 수상 등 성과를 거두며 한국 합창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23년 바흐 <마태 수난곡> 연주로 제2회 서울예술상 음악 부문 최우수상, 2024년 바흐 <요한 수난곡> 연주로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클래식 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