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박재성은 202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오페랄리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여름 박재성은 카를로 몬타나로의 지휘 아래 산타페 오페라 무대에서 베르디 『리골레토』의 스파라푸칠레 역으로 미국 데뷔를 하였다. 2025/26 시즌의 주요 오페라 활동으로는 덴마크 왕립 오페라에서 베르디 『리골레토』의 몬테로네 백작 역, 캘거리 오페라에서 푸치니 『나비부인』의 본조 역 데뷔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밀워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켄-데이비드 마주어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9번을 통해 미국 콘서트 데뷔를 하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는 만프레드 호넥의 지휘로 모차르트 『레퀴엠』 공연을 통해 첫 무대를 가졌다.
지난 시즌 박재성은 여러 오페라 하우스 및 배역 데뷔를 치렀다. 국립오페라단에서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선보인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타이틀 롤을 비롯해, 케리-린 윌슨의 지휘 아래 발틱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푸치니 『투란도트』의 만다리노 역, 툴롱 오페라의 연주회 형식 공연에서 베르디 『나부코』의 대제사장 역 등 다양한 배역을 맡았다. 콘서트 무대에서는 로베르토 아바도 지휘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베르디 『레퀴엠』으로 데뷔했으며,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에서는 박혜상과의 듀오 리사이틀을 통해 첫 출연을 이뤘다.
박재성은 최근 빈 국립오페라 오페라 스튜디오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마쳤으며, 이곳에서 로시니 『윌리엄 텔』의 발터 푸르스트, 베르디 『오텔로』의 로도비코, 푸치니 『서부의 아가씨』의 시드, 조르다노 『안드레아 셰니에』의 푸키에-탱빌, 푸치니 『토스카』의 감옥지기, 바그너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의 한스 슈바르츠, R. 슈트라우스 『살로메』의 두 번째 병사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그 밖의 주요 경력으로는 오퍼 부르크 가르스 여름 페스티벌에서 베르디 『아이다』의 람피스 역, 서울대학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장윤성의 지휘로 푸치니 『일 타바로』의 탈파, 『잔니 스키키』의 시모네 역 등이 있다.
박재성은 서울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빈 국립음대에서 아틸라 전, 제니퍼 라모어, 칼하인츠 한저를 사사하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